[독후감]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 최초 등록일
- 2011.09.28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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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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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살아가는 일에 있어서 신체장애란 그리 심각한 장애라고 할 수 없다. 멀쩡해보이는 사람 중 정말 심각한 심리적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으며, 그 장애는 눈에도 보이지 않고, 그 불편함은 신체장애자의 그것에 비해 결코 작다고 말할 수도 없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만약 청각 장애자라면 듣기싫은 소리를 안들어도 되니 얼마나 좋을까. 내가 만약 시각장애자라면 보기싫은 것을 안봐도 되니 얼마나 좋을까. 내가 만약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멀쩡한 인간인 척 살다가 어떤 사람들에게 이 심리적 고통을 들켜버려서 민망한 꼴을 당하지 않아도 좋으니 얼마나 자유로울까, 라고. 겉을 치장하는데 소모하는 신경을 내면으로 돌릴 수 있을테니 얼마나 인생이 풍요로울까, 라고.
내게 `장애자`란 그렇게 다가온다. 나는 신체적 비장애자로 구분돼 살면서 생각한다. 사실은 나같은 사람이 진짜 장애자인 것은 아닐까.
내 동생은 언청이이다. 나는 장애를 지칭하는 말을 미화하려 노력하지 않기로 했다. 언젠가부터 그것은 겉치레에 불과한거라고 느끼게 됐다. 내 동생은 언청이이다. 우리 가족은 그 아이가 그렇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다. 그 아이는 우리와는 좀 다르다,고 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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