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등록일 2002.10.08 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8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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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우리 집 식구는 난쟁이인 아버지, 어머니, 영호, 영희, 그리고 나, 곧 영수, 이렇게 다섯 명이다. 우리 식구들은 전쟁과 같은 나날을 살면서 매일 지기 만 하는 생활을 했고, 그래서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하였다.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잘 참으며 살았으나, 그날 아침 통장이 가져다 준 철거 계고장을 받는 순간 우리 식구는 실낱 같은 꿈도 모두 사라져 버렸다. 어머니는 조각마루 끝에 말없이 앉아 있다가, 식사를 끝내지 않은 밥상을 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철거 계고장에는 건축법 제 5조 및 동법 제 42조의 규정에 의해 197X.9.30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되어 있었다. 기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에는 강제 철거하고 그 비용은 철거당한 집에서 부담하게 된다고 구청장 명의로 씌어 있었다. 나는 우리 집이 속해 있는 낙원구 행복동 사무소로 갔다. 동사무소에는 이미 행복동 주민들이 잔뜩 잔뜩 모여 제각기 큰 소리로 떠들고 있었다. 수십명의 주민이 서너 명 되는 동사무소 직원에게 거의 동시에 떠들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동사무소 게시판에는 아파트 입주 절차와 아파트 입주를 포기할 경우 탈 수 있는 이주 보조금 액수 등이 적혀 있었다. 동사무소 주위에는 주민들과 아파트 거간 꾼들이 한데 엉켜 마치 시장 바닥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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