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노자의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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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노자의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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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도교(道敎)의 시조 노자(老子)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저서. ≪노자≫ 또는 ≪노자도덕경≫이라고도 함. ≪도덕경≫은 도경이라는 상편 37장과 덕경이라는 하편 4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국의 사상가이며 도가철학의 시조인 노자가 지었다고 하지만 한 사람이 쓴 것이라고는 볼 수 없고, 여러 차례에 걸쳐 편집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랜 기간동안 자연주의적 경향을 가진 사상가들이 주장한 것을 모아 기원전 3～4세기 무렵에 집성한 것으로 보여짐. ≪도덕경≫은 원래 상•하로만 나뉘어져 있다가 장구지학(章句之學)이 성행하였던 한대(漢代)에 들어와서 장•절로 나뉘었다고 보이며, 상당 부분이 집록(集錄)의 형태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본사상은 무위자연(無爲自然)에 대한 내용으로 일관되어 있음. 이 무위자연의 사상은 모든 거짓됨과 인위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는 사상으로 유가(儒家)•묵가(墨家)•법가(法家) 등의 인간 중심적 사상과 다른, 독특한 인생과 처세술이 포함되어 있음. 따라서 ≪도덕경≫의 사상은 인간이 가진 작위능력(作爲能力)을 믿지 않고 자연이 가진 힘에 따르고자 하는데 있음. ≪도덕경≫에서 추구하는 중심 사상은 도(道)인데, 도란 만물을 있게 하는 근원이고 시공(時空)을 넘어선 불변하는 존재임. 그리고 이러한 도를 체득한 이를 성인(聖人)이라 하고, 무욕(無慾)•과욕(寡慾)•지족안분(知足安分)을 통해 체득할 수 있다고 하였음. 이후 ≪도덕경≫은 도가집단의 경전 뿐 아니라 일반 지식인들의 진리탐구 대상과 수양서의 기능을 가지기도 하였음. ≪도덕경≫의 판본은 여럿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한(漢) 문제(文帝) 때 하상공(河上公)이 주석한 것으로 알려진 하상공본과 위(魏) 나라 왕필(王弼)이 주석하였다는 왕필본 두 판본이 있는데, 왕필본이 형이상학적 측면을 강조하였던 것에 비해 하상공본은 양생법(養生法) 등의 실천적 성격이 강함. 우리 나라에서는 고구려에서 오두미교(五斗米敎)를 신봉하였고 당으로부터 ≪도덕경≫과 도사가 왔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으로 보아 ≪도덕경≫이 일찍부터 전하여져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음을 알 수 있음. 고려 때에는 예종이 청연각(淸燕閣)에서 한안인(韓安仁)에게 ≪도덕경≫을 강론하도록 하였던 것으로 보아 ≪도덕경≫에 대한 연구가 고려 시대까지 상당한 수준에 달하였음을 알 수 있음.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는 성리학이 절대시되었기 때문에 ≪도덕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위축되었지만, 대유학자인 이이(李珥)가 ≪순언(醇言)≫이라는 주석서를 저술하는 등 개인적 차원에서의 연구 등은 지속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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