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의 공부방법론 연구 서평/독후감/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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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의 공부방법론 연구 서평/독후감/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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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인문학 서적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제목부터 눈에 들어온 책이었다. 주자라는 말을 보자마자 학교에서 배운 대로 주자학이나 거경궁리 등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실제로 이 책은 주자의 공부방법인 거경궁리에 대해서 설명한 책이었다. 거경궁리라는 단어는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지만 구체적으로 그 내용에 대해서는 다 까먹은 상태였고, 설사 기억이 남아있다고 해도 일반적인 책에서 접할 수 있는 거경궁리에 대한 내용보다 훨씬 심층적인 것들을 다루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이 조금 무겁기도 했지만 성인라고 칭송받는 주자의 공부 방법을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흥미로운 일이었다.
먼저 거경궁리에 대해서 알아보면, 거경공부는 항상 내 마음을 깨어 있게 해서 외부 사물에 의해서 유혹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이고, 궁리공부는 내 마음의 이치와 외부 사물의 이치를 탐구해서 이치의 뿌리를 확인하는 것이다. 두 가지 공부방법론인 것 같지만 마지막에는 하나로 귀결되는 공부방법론이다. 한마디로 거경은 내적인, 궁리는 외적인 수양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까지는 사실 간단한 내용이고, 오히려 별로 대단해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주자의 거경궁리론은 평범한 사람이 성인(聖人)이 되기 위한 공부방법론이다. 거경공부(居敬工夫)는 놓아버린 마음을 모으는 수양방법론이며, 궁리공부(窮理工夫)는 마음이 모아진 상태에서 세상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 인식방법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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