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호출&거울에 대한명상

등록일 2002.10.05 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9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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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영하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흔히 고도소비사회 혹은 후기산업사회라고 불리는 현단계의 우리 사회에서 외딴 섬처럼 개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변모된 삶의 원리와 의식에 대한 순발력 있는 접근과 날카로운 포착이다. 그의 작중인물들은 이십대나 삼십대라는 연령상의 편차와 상관없이, 지난 연대의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과는 매우 다른 지향성을 보여준다. "거울에 대한 명상"에선 동성애 관계에 있는 두 여성과 한 남자의 삼각관계가 펼쳐진다.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범주 밖의 행위를 아무런 도덕적 부채감 없이 태연히 행하는 이들 등장인물은, 그러나 어떤 뚜렷한 신념하에 그런 위악적인 삶의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을 압도적으로 사로잡고 있는 것은 삶의 무의미라 할 수 있다. 그 어떤 고상한 이념이나 정열도 무용할 뿐이며 사랑이나 우정, 가족애 같은 타인과의 유대도 가능하지 않다는 선험적 믿음이 그들을 고립과 단절 속에 밀어넣는다. 이처럼 그들을 구속하고 있는 메마른 공허감의 근저엔 의미의 상실, 가치의 몰락이라는 현대 사회의 일반적 경향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 연대의 진지했던 추구 대상은 더이상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며 이들이 사라진 자리엔 텅 빈 공백과 부재가 입을 벌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이미 끝나버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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