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의 시 푸른 하늘을
- 최초 등록일
- 2011.07.26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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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시를 통해 우리는 시인의 인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모한다는 사실뿐 아니라 역사적 체험을 통해 시적 제재가 달리 인식된다는 점도 알 수 있다. 김수영 시인의 시 전체를 통해 자유를 이렇게 비장한 심정으로 읊은 시는 매우 드문데 이는 전적으로 4.19라는 역사적 사건을 시인이 체험한 결과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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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푸른 하늘을 제압(制壓)하는
노고지리가 자유(自由)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詩人)의 말은 수정(修正)되어야 한다.
자유(自由)를 위해서
비상(飛翔)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일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自由)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革命)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革命)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이 시를 통해 우리는 시인의 인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모한다는 사실뿐 아니라 역사적 체험을 통해 시적 제재가 달리 인식된다는 점도 알 수 있다. 김수영 시인의 시 전체를 통해 자유를 이렇게 비장한 심정으로 읊은 시는 매우 드문데 이는 전적으로 4.19라는 역사적 사건을 시인이 체험한 결과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는 이 시는 비교적 쉬운 언어와 단정적인 어조로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다. 다만,‘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이란 부분이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때문에 특히 이 부분에 유의하여 감상해 보기로 한다.
1연에서 시인은 ‘노고지리가 푸른 하늘을 제압(制壓)한다’고 했다. 왜 ‘날아 다니는’이라 하 지 않고 ‘제압한다’고 했을까? 물론,그저 손쉽게 ‘푸른 하늘을 아무런 제약없이 날아다니는’으로만 읽어도 감상의 한 방법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작자가 한자어를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면 시에서 사용되는 모든 언어들이 그렇듯이 여기에도 특별한 의도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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