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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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이것이 더 좋다 아니면 저 것이 더 좋다와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 그리고 비슷한 주제를 다루었던 영화 '쉬리' 와는 대비되게 이념적, 이데올로기적 저울질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 그러나 남한과 북한의 군인들이 보여주는 시한부의 흥겨운 만남과 그들의 우정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이데올로기적 불화와 동전의 양면처럼 마주하고 있다. 부대 초소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고 사전을 찢어 먹는 평범한 남한 군인 ‘범생’ 성식은, 라스트 장면의 대치 상황에서 그 동안 깊은 우정을 다져왔으면서도 “이거 다 짜고 하는 거 아닐까요?”라고 우물쭈물댈 정도로 남한 혹은 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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