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_변명
- 최초 등록일
- 2011.07.19
- 최종 저작일
- 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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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테네의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나를 고발한 사람들에게서...”라고 시작되는 변명은 30여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이다. 그것도 그가 법정에서 말한 내용을 구어체로 담은 것이다.
목차
I . 책의 내용
♧ 처음 고발인에 대하여
♧ 두번 째 고발인에 대하여
♧ 최후변론
본문내용
점차 감옥 안은 높고 낮은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소크라테스는 조용히 있다가 “내가 여인네들을 돌려보낸 것은 바로 이런 꼴을 보기 싫어서였네. 사람은 마땅히 조용히 죽어야하네.”라고 말하였다. 그는 감옥 안을 거닐다가 다리가 무겁다고 하면서 반듯이 드러누웠다. 사나이는 종종 소크라테스의 손과 발을 살펴보다가 발을 꼭 누르면서 감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없다고 대답하자 다리를 눌러보면서 몸이 식어가고 있다고 하였다.
하반신이 거의 다 식었을 때에 소크라테스는 얼굴에 가렸던 천을 제치고 "오! 크리톤,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빚졌네. 기억해 두었다가 갚아주게.” 하였다. "잘 알았네. 그 밖에 다른 할 말은 없는가?” 라고 묻자 이 물음에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여기서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약의 신 이름인데 당시에는 누구든지 병에 걸렸다가 나으면 감사의 뜻으로 닭 한 마리를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말은 자기가 모든 병에서 다 나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야스퍼스가 말했듯이 소크라테스에게 죽음은 비극이 아니었다. 그는 죽음을 초월하고 있었다. 절대적 진리와 정의에로 향한 그의 정신 앞에 죽음은 결코 장애물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살과 피를 가지고 사람의 모습을 한 철학 그 자체이다.
소크라테스 자신은 아무런 저서도 남기지 않아 그 사상의 핵심부분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70살의 노구에도 생명을 구걸하지 않았던 초연한 철학가였다. 조금만 자존심을 굽혔어도 비참한 최후는 없었을 것이었지만 그는 평생 자신을 이끌어주었던 지혜의 길을 택하였다.
새삼 그의 용기가 전율처럼 다가온다.
그의 최후 변론의 마지막 말이 자꾸 떠오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