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서
- 최초 등록일
- 2002.10.02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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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천주교인이라고 말하기에는 쑥스럽지만 그렇다. 내가 천주교인이라고 말하는 것을 쑥스러워 하는 이유는 하느님에 대한 나의 믿음의 문제이다.
내가 4살 때, 우리 가족 모두는 세례를 받았다. 몇 대째 이어오는 천주교인은 아니였지만, 자의든지 타의든지 나는 유아 세례를 받았고 여태까지 천주교인으로 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어떠한 의심도 가져 본 적이 없었고 내 뜻이 아니였다고 해서 후회를 한 적도 없었다. 내 삶의 전부였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내 삶의 일부였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고 입시 지옥을 치룰 무렵 조금씩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도 한몫을 했겠지만 한 친구를 보면서 그런 의심이 더 커져 갔다. 그 친구에게 있어서 그해는 최악이였다. 주일학교에서 회장을 할 정도로 성실한 기독교인으로써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교회 가는 것을 잊거나 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해 그 친구의 아버지는 갑자기 쓰러지셨고 한 달도 채 안돼서 위암 말기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는 두 명의 여동생과 3살 된 남동생이 남겨졌다. 어머니도 계셨지만 장녀로서의 부담감이 늘었다. 뿐만 아니라 제 2의 아버지라고 따르던 분 마저 사고로 돌아가셨고, 친구 역시 그때 함께 죽었다. 그리고 수학 능력 시험 결과는 한 과목을 밀려 쓰는 바람에 대학을 지방 전문대로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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