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그리고 리얼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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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와 20세기에 유행했던 사실주의의 개념과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또한 식민지화와 사실주의와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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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식민지 그리고 리얼리즘
‘아시아 리얼리즘’ 전시회를 감상하고 나오는 덕수궁 길목에서, 방금 보고 나온 것이 미술전시회가 아니라 마치 ‘사진전’을 보고 나온 듯 한 착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마지막 테마인 ‘새로운 리얼리즘을 향하여’ 부분만 제외한다면 다른 테마들의 작품들은 마치 한 편의 ‘잘 찍은’ 사진작품들처럼 보였다. 그리고 10개국의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19세기와 20세기를 지나면서 식민지화되는 아픔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도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식민지화와 리얼리즘이 어떠한 인과관계를 갖고 있기에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이 리얼리즘, 즉 사실주의를 작품을 통해 다루었는지 궁금하였다.
그래서 지금부터 19세기와 20세기에 유행했던 사실주의의 개념과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또한 식민지화와 사실주의와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사실주의는 19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예술사조로서 추상예술, 고전주의, 낭만주의에 대립하는 개념으로 형상화 방식에 있어서는 대개 객관을 있는 그대로 즉, 주관에 의한 어떠한 활동도 모두 억제해서 대상의 특질을 직접, 또는 정확하게 재현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주영. 「리얼리즘 문학과 미술-G. 루카치를 중심으로」,『미술사학보』13호, (미술사학연구회, 2000), 83~104면.
프랑스 혁명을 기점으로 그 이전 유럽에 팽배해있던 고전주의를 계승한 계몽주의를 비난하듯 낭만주의가 발생했다. 하지만 19세기 중엽부터 발달하기 시작한 예술운동을 필두로 이상주의적 계몽주의와 환상적 낭만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사실주의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객관적 사물을 있는 그대로 ‘현실적으로’ 재현하려는 태도의 사실주의는 회화부문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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