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 성에 대한 근현대 권력의 다양한 전략
- 최초 등록일
- 2011.07.10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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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권력의 다양한 전략과 관련지은 육체 또는 성에 대한 근 ․ 현대의 성격에 대한 논의
-국가와 자본 권력을 중심으로-
입니다.
목차
Ⅰ.머리말
Ⅱ. 권력개념
Ⅲ. 육체와 성에 대한 국가권력의 전략
1. 가족 안에서의 성적 활동에 대한 통제
2. 도착적 쾌락의 정신의학화
3. 공격본능의 규율화
Ⅳ. 육체와 성에 대한 자본권력의 전략
1. 공장제 노동에서의 육체의 소외와 억압
2. 소비문화 속으로의 편입
Ⅴ. 맺음말
본문내용
육체 또는 성에 관한 문제는 얼핏 보기에는 매우 미시적인 사항인 듯 하지만 실제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예컨대, 육체 또는 성은 한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 등과 긴밀히 연결되어있는 성향을 보이기도 하며, 푸코의 의견처럼 보이지 않는 미세권력과 결합해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도구가 되기도 했다. 그로인해 역사의 흐름에 따라 육체, 성에 대한 관심과 시각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으며, 수많은 담론들이 뒤따른 것도 사실이다. 이를테면, 고대 그리스, 로마 사람들이 eros에서 선의 계기를 발견해 이것의 `주체적` 향유여부를 문제시했다면, 중세에는 기독교 윤리의 확립으로 인해 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금지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현대에 들어서는 이러한 억압의 방향이 다른 방식으로 나타난다. 표면적으로는 육체와 성을 해방시키면서도 이면적으로는 더욱 억압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이 있지만, 본 보고서에서는 ‘성 또는 육체에 대한 국가권력과 자본권력의 전략’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Ⅱ. 권력개념
우선 육체와 성을 규제하는 ‘권력’ 의 정의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푸코의 ‘권력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푸코의 권력개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개인 또는 기관의 소유물로서의 권력’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진다. 푸코는 권력에 대해 본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권력은 거대기구로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퍼져있는 ‘미세권력’이다. 정치권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회영역에서 작동하고 있는, 부당한 질서를 강제하는 힘으로서의 권력이다.
즉, 권력이란 타자에게 물리적으로 행사되는 것이 아닌 힘의 관계에 의해서 작용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권력은 국지적인 동시에 편재적이며, 지식과 결합해 우리가 다룰 ‘육체와 성의 억압 문제’와 관련된다. 예를 들어 16세기 기독교의 고해성사 이래 고백은 권력의 영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고백은 ‘성 장치’라는 담화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고해성사’라는 고백을 통해 이루어진 성에 대한 담화행위는 죄의 용서라는 목적이 일차적이었겠지만, 고백하는 사람의 ‘앎에의 의지’를 자극해 오히려 성을 더 담론화 시키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었다.
푸코는 권력과 지식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억압가설을 통해 성(性)을 담론화한 것만으로 억압이 제거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성에 대한 이야기, 지식은 성적 감정과 분리되었을 뿐, 결국 억압적인 권력구조의 일부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푸코 <성의역사>
엘리아스 <매너의 역사>
심광현, <육체, 무엇이 문제인가>
페더스톤, <소비문화속의 육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