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건축사] 건축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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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실로 건축가를 마음 넓게 해준다. 오만하지 않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며 자질구레하지 않고 성실하게 만든다. 이것은 가장 어려운 일로서 성실과 청렴이 없이는 절대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욕심을 버리고 받을 보수에 마음을 두지 않으면 좋은 평판을 얻고 자기가 명예를 엄격히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 이러한 진리를 철학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건축가는 음악을 이해하되 카논(Canon)의 음악이론과 수학이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그리고 기후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쾌적한 주택을 만들 수 있어야 하며, 법률지식 또한 필요하다.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것은 젊었을 때부터 다방면에 걸쳐 교양을 쌓은 사람은 모든 분야의 학문에서 서로 유사한 특징이 내포되어 있음을 깨닫고, 학문의 공통점을 알게되므로 상상외로 유월하게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게 된다.
건축의 기본적 원칙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건축의 질서체계(order), 공간배치(arrangment), 미적구성(eurythmy), 적정화(propriety), 경제성(economy) 등을 말해준다.
질서체계란 건물의 각 부분이 적합한 치수를 가지되, 전체적인 비례관계에 있어서도 심메트리(symmetry)의 원칙에 맞추어 떨어지는 것이다.
공간배치(order)는 건물을 적절한 위치에 짜맞추어 놓은 것으로 그 짜맞추는 정도 및 수준에 따라 건축물의 질적수준이 결정된다. 표현방식은 평면도, 입면도, 투시도 등이다.
미적구성(eurythmy)은 구성의 아름다움, 건물의 폭에 합당한 건물높이, 길이에 어울리는 건물의 폭으로 계획되었을 경우, 비례 배분의 일치가 엿보일 때에 비로소 미적구성의 이루어졌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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