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is Lessing <The Story of a Non-Marrying Man>비평 critical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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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 분량의 critical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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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은 남자와 그의 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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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출
소설 속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조니라는 남성과 조니의 부인들이었던 여성들의 태도의 차이이다. 조니가 여성들과 같이 살던 기간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나 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그와 같이 살았던 여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는 좋은 남자였다고 이야기하며 떠난 그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 보통의 여성들이라면 한 통의 편지만 남겨두고 가정을 버리고 떠나버린 남자를 실컷 욕하겠지만 조니의 부인들은 달랐다. 조니는 다른 남자들과 어떻게 달랐길래 부인들이 그런 반응을 보인 것 일까?
화자가 조니의 부인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조니에나의 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다른 사람들 사이에 거리감을 두는 것이다. 그런 거리감은 그가 짧은 결혼생활 후 망설임 없이 떠나기 위해 미리 준비해놓은 장치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그는 일, 이년 정도씩만 여자들과 결혼해 살다가 끝에는 흑인 부족에 들어가서 흑인 여성과 중매 결혼을 하게 된다. 이 결혼은 그가 전에 해오던 것들과는 다른 형태이다. 첫 번째로 그가 원하는 여성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된 여성이었다는 점, 두 번째는 다른 결혼 생활에 비해서 6년이라는 비교적 긴 결혼생활을 한 점이다. (그가 죽지 않았다면 더 긴 결혼생활을 했을 거라고 생각된다.) 이런 차이점이 그가 흑인 사회에 들어간 것 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예상하고 더 이상 방랑하지 않고 죽기 전에 짧은 시간이지만 안정된 삶을 사려고 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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