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설(지역전설) 연구와 조사
- 최초 등록일
- 2011.06.22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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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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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과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2. ‘구미의 전설’ 조사내용
(1). 여우못전설
(2). 열녀 ‘향랑’이야기
(3). 미덕암의 전설
(4). 괘혜암(신걸이 바위) 전설
(5). 마애여래입상의 유래 전설
(6). 의우전 전설
(7). 용샘 전설
(8). 비봉산 이름 유래 전설
3. 과제를 마무리하며 느낀 점
본문내용
2. ‘구미의 전설’ 조사내용
(1). 여우못 전설
* 오정현(여. 21. 대학생)이 2010. 10. 30 오전 11시쯤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7리 마을회관에서 이장례(여. 68)씨가 구술한 것이다. 화자는 필자가 알고 있던 구미문화원에서 일했던 분이 소개해주어 알게 된 인물이며, 방문했을 때 여러 지인들을 더 불러 모아 구술하였다.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전해져오며 들었던 터라 정확하게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모른다고 하였다. 구미에는 사투리가 심하지 않은 편인데, 구술자는 여러 지역사투리를 강하게 쓰는 편이었다. 원호리 마을 뒤쪽으로는 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었고 앞으로는 개천이 나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
[조사자: 할머니, 여기 고아읍에서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고 하던데요?]
응. 이 근방에 억시(진짜) 많지. 여는 여우못이라고 지금은 터가 남아가있지.
[조사자: 그럼 그 ‘여우못’이라는 전설에 대해서 할머니 아시는 대로 자세하게 이야기 좀 해주세요.]
여 앞에 들성이란 동네가 있거든. 마을 뒤에는 맹(마찬가지로) 산이 있고, 가(그것) 뒤에는 호수가 하나 있어.
[지인: 맹 부채같이 생깄다. 낚시하는 사람들 소일 거리 대준다 그가.]
내 옛날부터 들었을 때는 조선인가 그때 쯤 얘기라고 카드라.
[지인: 조선초라하대. 그 연못생긴기.]
하루는 마을 사람들이 자고 일라 보니까네(자고 일어나 보니까) 땅에 지금 있는 그 못 모양으로 그 짚(지푸라기)같은 기 나란히 세워져있는기라. 사람들이 의아하재. 그래가 문득 생각나는 게 그 간밤에 산에서 여우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이거라. 그래가 사람들이 이기는 맹 여우가 한 짓이다 해가지고 이대로 둑을 쌓으면 잘되는가보다 했지. 그대로 땅을 파고 둑을 그만치 높이 쌓아가지고 지금 같이 저래 넓게 된거재. 맹 큰 부채같이. 근데 그기 항시(항상) 터져가지고 사람들이 피해를 억시 보는 거라. 근데 사람들이 가만 생각해보니까 기이하다 이거라. 둑이 터지는 해 봄만 되믄 앞산에서 그 여우가 꼭 울어가지고 사람들한테 알렸다 이거라.
[지인: 예고 한거재. 예고. 둑 터진다고 조심하라고]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여우가 우는 봄만 되믄 여름이 오기 직전에 둑 넘어지믄 안되니까 둑을 단디 해가지고 피해를 안 받았지. 그래가 그 쯤 되믄 무당을 불러가지고 굿을 하는 기라. 그 산에다가 여우사당을 지어갖고 제사도 올리고. 그래서 난중 보니까 굿이랑 제사를 지내고 부터는 항시 무너지던 기 한번도 안 무너지고 굿하믄 너도 나도 모여가지고 구경하고 제사지내고 그 축제 비슴하기 그래 된 거지.
[지인: 그래서 그 못 이름도 여우 이름을 따서 여우못, 호지(狐地)라고 불렀재.]
그라던기 매년 봄에 좋은 날이라고 여우제도 지내고 했다하더만 인자는 맹 사당 터만 남아가 수십 년 전부터 여우제도 못굿도 안 하고 있재. 터만 남은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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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