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11.06.17
- 최종 저작일
- 2011.05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오즈야스지로작품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동경이야기>
익숙함이 망각시키는 소중함
오즈의 영화 중 최고라고 손꼽힌다는 `동경이야기`
이 영화는 가족 공동체의 소중함을 각인시키거나 가족 공동체의 결속력 강화를 부르짖지 않는다. 변하지 않을 현실과 타협하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도 지금 우리 사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그 시대 안에서 노부모가 겪은 부당한 대접들에 분노하지 못한다. 그 모습이 결국 우리의 모습이고 곧 우리의 미래 모습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관계에 있어 익숙함은 결국 관계의 소원해짐을 낳는다. 대게들 그 소원함이 대상의 부재 앞에서 반성의 순간을 가져온다고 생각하지만 대상의 부재에도 사람들은 결국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부재에 있어 진솔한 경험을 한 사람과 하지 못한 사람은 사뭇 다를 수도 있다. 영화 속에서 노리코의 모습은 우리를 모습을 깨닫게 하기보단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그녀가 경험했기에, 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대처하는 모습이 다르다고 여기는 `인정` 에 불과하다. 영화는 죽은 노모를 불쌍하게 비추지 않는다. 자식들을 만나면서 더욱 외로워졌던 노부부의 동경 여행을 애처롭게 바라보도록 내몰지 않았다. 단지 서로 다른 처지에 있는 현대인들의 군상을 가만히 보여주기만 할 뿐, 행복함을 과장되게 표현하거나, 외로움을 극단적으로 그리지 않았다. 그것이 영화를 보고 있는 나에게 익숙함이 주는 무서움이 어떤 것인 지를 더욱 각인시켜주었다.
노리코는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도 담담하고 현실적인 언니 오빠들의 행동에 속상해하는 교코에게 말한다. 다들 자신의 일이 있고 자신의 자리가 있기 때문이지 그것이 야박한 것은 아니라고. 자신도 그들과 같고 어린 아이들도 곧 그렇게 변해갈 거라고. 내 곁의 누군가가 사라져도 우리는 살기위해서 밥을 먹고, 일을 하고, 그 순간의 슬픔 때문에 앞으로의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런 모습들은 무척이나 냉정해보이지만 그렇게 지내는 것이 오히려 맞는 것이다. 남편과의 사별 이후, 독신으로 혼자 살아온 노리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