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문화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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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문화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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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상호배타적인 역할분업 체제를 정상적인 남녀의 모습으로 규정하고 이를 위한 의도적인 교육들이 실시되고 있다. 남녀가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성향과 기질상의 차이이며, 이 차이는 주로 성호르몬에 의한 신체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자연적인 현상일 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높이는 적합한 자리매김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전제하에 남성에게는 가정을 이끌어가는 가장으로서 가정경제를 담당할 수 있는 책임자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여성에게는 어머니와 순종적인 부인의 역할 등을 강조하게 된다. 이러한 틀은 남녀의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을 부각시키고 따라서 남녀분리적인 성역할고정관념과 성차별의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 기제가 된다. 즉, 남성의 성은 정상적인 것 혹은 자연적인 것으로 규정되는 반면에 여성의 성은 충족되어야 하는 것 혹은 약간 부족한 비정상의 상태 등으로 제시됨으로써 남성우월과 여성비하적인 의식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전통적인 유교사상이 가정에 뿌리 깊게 내려 않아있다. 유교에서의 성은 오직 생명출산을 위한 행위이자 혈통의 순수성과 계승의 목적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러한 출산위주의 성의식은 조선시대를 통해 성을 은밀한 영역으로 인식하게 하였으며, 현대 산업사회인 오늘날까지도 성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즉, 우리 사회는 성을 은밀하게 나누는 사적이면서 금기적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성을 금기시하는 유교적 성문화는 교육현장에서도 성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며, 가정 내에서도 어릴 적부터 아이들은 성에 대해 무관심하고 모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도록 만든다. 어린아이들은 이러한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성장하면서 어릴 적부터 성에 대한 인식을 배타적·부정적으로 형성하게 되는데, 연령의 증가와 함께 자연스럽게 성적인 호기심이 유발되면서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성적 흥미를 갖는 극단적 태도를 가지게 된다. 가정과 학교의 금기시하는 성문화는 그 자체가 성적호기심, 욕구를 분출할 수 있다는 다른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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