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6.09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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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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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를 읽고...
늘 하는 생각이지만 책이라는 건 참 대단한 존재(?)인 것 같다. 그 안에 있는 조그마한 분량의 글들이 던지는 파급효과가 가끔 내가 가늠하기 벅찰 정도로 대단할 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무수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 현재 걸어가고 있는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았다. 항상 마음 한구석에 있었지만 애써 애면하고 밑바닥에 덮어두었던 나의 부족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 책은 현실을 가차 없이 비판할 뿐 아니라 나의 사고를 쉴새 없이 꼬집었다.
특수교사가 되기위해 그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으면서도 사회에 깊이 박힌 장애인들과 관련한 문제들에 참으로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흔히 아직은 아니지만 특수교사가 되려 한다면 내가 무슨 희생이나 봉사정신이 투철하여 이 길을 택한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의 시선에 부끄러워질 때가 많다. 나는 내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여 오직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특수교사가 되려는 것이 아닌데 특수교사가 되서 나도 잘 먹고 잘 살고 더불어 내가 가르치는 우리 아이들도 함께 잘 먹고 잘 살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자 목표일 뿐이며 이러한 것들은 다른 이들도 인생을 살면서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부끄럽지만 나는 장애인들이 현실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투쟁을 해 본 적도 없고 그럴 용기가 있는 것 또한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더 부끄러웠던 건 나는 그래도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러한 믿음이 무참히 깨졌다는 데 있다. 적극적으로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더라도 적어도 이 장애아 교육을 하려는 한 사람으로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는 안될 것인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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