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의사가 되고자 하는가
- 최초 등록일
- 2011.06.07
- 최종 저작일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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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시간에 작성한 나는 어떤 의사가되고자 하는가 하는 주제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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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어떤 의사가 되고자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에겐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참 뚜렷했었다. 그러니까 응급실 실습을 돌기 전에는 말이다. 우습게도 그 짧은 2주간의 실습이 나로 하여금 참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의사가 매달려 갖은 노력을 들이는데도 살아나지 못하는 환자를 두고 그때 돌아서는 선생님들의 표정이, 응급실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환자나 보호자의 어떠한 요구에 의사가 부응하지 못하면 삿대질과 함께 돌아오는 날카로운 독설이 나에게 정말 이 직업을 소신있게 해 나갈 자신이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메디컬 프로페셔널리즘. 이라는 주제로 들었던 지난 시간의 강의에서 어느것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한 기자의 글이었다. 일반사람의 눈에 비친 의사가 어떠한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바로 그런 글이었다.
의협에서는 반박성명을 냈다는데 글쎄. 그 글을 보고 뭐라 변명할 말이 없었더랬다. 내가 응급실에서 보던 바로 그 장면이 아닌가. 물론 나는 선생님들이 바빠서 뛰어다니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보고 있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환자들 입장에서는 그 기자의 말처럼 느꼈을 것이 이해가 갔다. 바쁘다보니 한 환자, 보호자에게 설명할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절주절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한 사정들이 생략되고 나면 그들의 입장에서 의사는 그저 사람의 목숨을 쥐었다는 것을 권력으로 알고 오만한 짓을 하는 족속에 지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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