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분석] 최동호 「공놀이하는 달마」

등록일 2002.09.16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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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동호의 새 시집 『공놀이하는 달마』가 보여주는 세계는 깊고 고요한 산사의 모습으로 온다. 시집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달마'에 대한 끈질긴 탐구는 시인 최동호의 오랜 시적 여정을 집약한다고 볼 수 있다. '정신주의'로 명명될 수 있는 그 세계는, 인간의 자기 확인에 대한 지난한 고투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시인의 눈은 '붉은 살덩어리/ 어린 아해가 막 울고 있'는(「둥근 달에게 달마를 묻다」) 풍경에 모아지기도 하고 '버려져 있던 공을 물고/ 개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걸어나와 놀고 있'는 (「공놀이하는 달마」) 모습에 가 닿기도 한다.이 시에서 '달마'가 거느리고 있는 풍경은 여러 가지 이미지로 변주된다. 우선 그것은 둥근 '공'의 모습으로 나타났다가 그것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로 그 주체를 바꾼다. 또 '새벽녘/ 이슬에 젖은 소가죽 공'과 함께 놀아줄 달마를 기다리는 '공터'의 모습도 거느리고 있다. '달마'라는 한 축에 의해 형상화되는 이 신비로운 세계는 공을 가지고 놀이하던 아이들과, 아이들이 사라진 공터에서 공을 가지고 노는 개와 마침내 그 개도 '푸른빛 유령'으로 사라져버린 적막의 시간 속에서 '소가죽 공'이 '달마를 기다리며' '버려진 아이처럼 잠드는' 고요한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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