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_평화에서_나타나는_19세기_러시아인들의_문화와_생사관

소개글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대작 "전쟁과 평화"의 개괄적 내용과 소설에서 나타나는 19세기 러시아 사회의 모습, 소설 속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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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쟁과 평화는 톨스토이의 필생의 역작으로 19세기 초반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회오리치는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사건들로 구성된 역사 소설이다. 소설에서 주목한 것은 19세기의 러시아 귀족 문화와 그들의 사상과 생사관이다. 따라서 안드레이 공작의 행위와, 공작이 겪는 사건과 더불어 변화하는 심리 상태에 주목해보았다. 그리고 귀족들의 모임인 야회와 살롱의 문화, 그리고 피에르와 돌로 호프뿐만 아니라, 국민 시인 푸슈킨도 관련된 결투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소설의 시작은 안나 파블로브나의 야회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야회나 살롱은 당시 귀족 문화를 이해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살롱과 야회에 모인 귀족들은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회식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여기서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통신이 발달하지 못해 정보의 전파 속도가 느렸던 당시, 귀족들은 살롱에 모여 군인들과 외교관들을 통해 국내외 정세에 관한 최신의 정보를 공유하고, 그들의 사상을 공유한다. 당시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열강들의 구시대 귀족들에게 있어 보나파르트는 평화를 위협하는 악마이자 악의 화신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그들의 황제인 알렉산드르는 절대적인 평화의 수호자이자, 인간이상의 신격화된다. 그러한 사상이 확고한 살롱에서 정세에 관한 정보는 공유될 수 있을지 몰라도, 새로운 사상이나 의견은 묵살되고 백안시된다. 피에르는 처음 러시아 귀족들의 야회에 참가해서 자신의 새로운 사상을 역설한다. 즉, 나폴레옹은 새로운 시대를 연 혁명적 인물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귀족들에게 표현하지만, 그는 단순히 정신 나간 젊은 귀족으로 치부된다. 살롱은 개방적인 동시에 폐쇄적인 공간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살롱과 야회는 귀족들의 청탁이나 연줄을 이용하는 공간이었다. 몰락한 귀족 보리스의 어머니가 바실리 공작에게 자신의 아들을 군의 요직에 넣어달라는 청탁을 하는 장면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귀족들의 결혼은 가문과 가문의 연결이지, 사랑이나 연애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피에르는 처음에 러시아로 돌아왔을 때 유명한 백작의 사생아에 불과한 존재였다. 그러나 백작 사후 그의 직위와 부를 물려받자, 귀족들은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호의를 표현한다. 바실리 공작과 그의 딸 엘렌 또한 피에르 인간 자체보다는 그의 배경과 그의 부에 주목했을 뿐이다. 그래서 결국 그들의 사랑 없는 결혼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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