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영웅

소개글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대표소설 "우리시대의 영웅" 서평과 인물분석, 시대상황 분석

목차

1. 레르몬또프 작가연구

2. 작품 줄거리
1) 벨라
2) 막심 막시므이치
3) 따만
4) 귀족 아가씨 메리
5) 숙명론자

3. 빼초린의 성격
1) 사회적 성격
2) 심리적 성격
3) 낭만주의적 성격

본문내용

1. 레르몬또프 작가연구
미하일 레르몬또프(1814～1841)는 가난한 퇴역 대위의 아들로 1814년 10월 15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선조 게오르그 레르몬또프는 1613년 폴란드 전투에 참여했던 스코틀랜드 용병이었는데, 전후 황제로부터 귀족 칭호를 수여 받고 러시아에 영주하게 되었다.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귀족가문의 딸이었던 미하일의 어머니가 미하일이 세 살 되던 해에 사망하자 사위의 무능함을 질타해 왔던 외할머니는 어린 미하일을 영지로 데려와 양육시켰다. 그는 가정교사로부터 서구식 교육을 받고 성장하였는데, 특히 독일인 보모가 들려준 유럽 중세기사에 관한 환상적인 전설과 이야기들은 훗날 그의 작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외할머니와 아버지 사이의 갈등과 불화를 체험하면서 성장한 그는 나이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조숙한 아이였으며, 어린 시절부터 슬프고 어두운 면을 간직한 채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하여 그의 작품에는 우울한 분위기와 사색적, 철학적, 심리학적인 색채가 짙게 깔려 있다.
1827년 모스끄바로 이주한 레르몬또프는 이듬해 모스끄바 대학부설 귀족기숙학교에 입학하여 바이런(1563～1763), 셰익스피어(1563～1616), 쉴러(1759～1805)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기숙학교를 졸업한 후, 1830년 모스끄바 대학교에 입학하여 윤리학, 정치학, 그리고 문학을 공부하였다. 대학시절 레르몬또프는 몇몇 여인들을 일방적으로 사랑하였는데, 그들의 냉담한 반응과 무관심으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곤 하였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비애로부터 오는 고통은 그의 마음속에서 사회에 대한 냉소와 적대감으로 변모되어 갔다. 자기 중심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늘 외톨이로 지냈던 그는 학창시절 정치 혹은 문학 서클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그 결과 동시대에 같은 대학을 다녔던 벨린스끼(1811～1848)나 게르쩬(1812～1870)과의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1832년 11월 대학 시험사정위원회와 마찰을 빚고 자퇴한 레르몬또프는 모스끄바를 떠나 빼쩨르부르그로 이주하여 근위기병 사관학교에 입학하였다. 사관학교 시절인 1834년에 그는 자유분방하고 에로틱한 작품들-「울란의 부인」「병원」「빼쩨르고프의 축일」-을 주로 발표하였는데, 그는 자서전에서 이 시기를 자신의 ‘불행한 시절’이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여덟 살 때부터 자칭시인이었던 레르몬또프는 스스로를 ‘운명의 아들’ 혹은 ‘추방자’ 라고 부르면서 ‘고뇌’와 ‘인생의 환멸’을 작품에서 다루고 있다. 그는 철학적인 질문들 - “인간 삶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인간은 과연 내적 자유를 소유하고 있는가?” “인간은 단지 운명의 손아귀에 포로가 되어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 을 항상 가슴속에 품고 다녔으며 이러한 의문들은 그의 작품에서 주요한 주제로 부각되었다. 이상주의적 성격을 소유한 그는 감수성이 상당히 예민한 작가였다. 또한 뜨거운 열정과 동시에 내성적이며 수줍음을 타는 이중적 성격을 소유한 작가이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M. 레르몬또프 지음, 장지연 옮김, 『우리시대의 영웅』, 들불, 1991
미하일 레르몬또프 지음, 문석우 옮김, 『우리시대의 영웅』, 조선대학교 출판부, 2001
문석우, 『러시아인 러시아 문학』, 조선대학교 출판부, 2000
정명자, 『인물로 읽는 러시아 문학』, 한길사, 2001
조주관, 『러시아 문학의 하이퍼텍스트』, 평민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