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저항시인가?
- 최초 등록일
- 2002.08.01
- 최종 저작일
- 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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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빼앗긴 들의 새로운 해석 법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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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 작품의 저자가 작품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독자에게 감상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문학 작품은, 문학에 관한 글을 쓰는 사람의 평가를 바라거나 문학을 연구하는 사람의 탐구 대상이 되게 할 목적으로 창작되지는 않는다. 문학 작품이 제대로 감상되려면, 감상되기 전에 해석되어야 한다. 해석하지 못하는 문학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작품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면서 작품을 제대로 평가하거나 작품을 연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작품의 해석은, 일반 독자의 감상이나 문학의 평가나 문학의 연구에 선행되어야 할 필수 조건이다.
그런데도 거의 모든 문학 연구가, 문학 연구의 선행 필수 조건인 해석을 거치지 않고, 문학 작품에 관한 추상적 일반화를 시도하여 왔다. 문학 연구의 기본적인 목적은, 일반 독자가 자신의 능력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작품의 의미와 효과를 밝혀 줌으로써, 작품의 이해와 감상을 돕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의 한국 문학의 연구는, 작품의 이해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무의미어를 나열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문학 교육을 타락시켜 온 가장 근본적인 원인의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문학 연구가 없었다면, 오히려 학생이나 일반 독자는, 개인적 직관에 의하여 문학 작품을 더 쉽고 자연스럽고 즐겁게 감상할 것이다.
이 글의 궁극적인 목적은, 올바른 문학 작품 해석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이러한 해석에 기초하지 않은 문학 작품에 관한 설명이 얼마나 작품의 의미를 왜곡하는지를 보여 주려는 것이다. 이 글의 직접적인 목적은, 올바른 해석을 거치지 않고 이 작품을 저항시라고 말하여 온 기존의 설명이 옳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다. 아울러 이 글이 무의미어를 나열하는 기존의 시작품 해석과 무의미어를 한 마디도 사용하지 않는 해석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작품의 문맥으로부터 멀리 이탈하는 기존의 시 작품 해석과 작품의 문맥으로부터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해석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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