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스러움을 그리다
- 최초 등록일
- 2011.04.21
- 최종 저작일
- 2009.06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박성우 시인의 시집, `가뜬한 잠`을 읽고서 작성한 보고서 입니다.
교수님께서도 잘 썼다고 칭찬해주셨구요~~!! 많은 참고 바랍니다 :)
목차
Ⅰ. 들어가기
Ⅱ. 본격화하기
1. 村에 대한 전통적 서정
2. 村의 또 다른 일면
Ⅲ. 나오기
본문내용
그 언젠가 조선일보인지 중앙일보인지도 모를 어느 신문 지면에서 짧은 시 한편을 본 적이 있다. 그제까지 시(詩)라는 문학 장르 자체를 막연하게 어려워했던 내게 그 시는 퍽이나 인상 깊었었나보다. 시적 상황이 어찌나 순박하면서도 기발하던지, 적어 놓고 때때로 꺼내 보았는데, 이제 그 시를 다시 보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다름 아닌 박성우 시인의 시 「삼학년」이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박성우 시인의 작품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여러 시집을 살펴보다가 문득 발견하고는 무척이나 깜짝 놀랐다.) 오랜만에 봐도 여전히 시적화자는 때 묻지 않고 더없이 천진난만하기만 하다. 그의 두 번째 시집, 『가뜬한 잠』, 이 시집에 대한 첫인상은 바로 그러했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이랄까, 그의 시는 그렇게 친근하게 내게 다가왔다. 더욱이 수업시간에 시인의 「거미」,「민달팽이」,「봄날은 간다」도 배운 바 있으니 그리 낯설지 않으리라. 한껏 용기 내어 그리도 멀리 하던 시집의, 그리도 어려워하던 시들을 찬찬히 읽어나갔다.
깔끔하면서도 ‘가뜬한’ 디자인의 겉표지를 넘기면, 박성우 시인의 얼굴이 보인다. 수줍은 듯한 그의 표정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이내 정겨워진다. 그가 그의 데뷔작인 「거미」를 통해 위태롭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날카롭게 포착해냈다고 한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전체적으로 농촌공동체의 생활을 그의 언어로 형상화하고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박성우 시인의 『가뜬한 잠』은 다소 村스럽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향토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극적이기도 한 농촌공동체의 삶을 그는 과연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 村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각과 형상화 방법을 중심으로 하여 몇 편의 시에 대해 이해해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