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밀란 쿤데라-
- 최초 등록일
- 2002.07.21
- 최종 저작일
- 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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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에서 루드빅은 모두의-헬레나, 야로슬라브, 코스트카의- 시제와 대상과 관계의 중심에 서서 그것들을 장악하고 있다. 다른 이들의 이름으로 된 챕터에서마저, 읽는 나는 루드빅의 시선으로 헬레나의 ‘나’를 모욕하고 야로슬라브의 ‘나’를 비웃는다. 왜 루드빅만은 그 많은 문장을 차지하고도 그토록 세세한 괄호들을 허용 받았는가.(그는 객관과 주관을 모두 부여받았고 심지어 객관을 가장한 대화를 서술할 때에도 우리는 이미 그의 암시 안에 있다) 반면에 헬레나는 왜 늘 차마 문장을 맺지도 못하고 쉼표로만, 쉼표로만, 헐떡거리면서 넘어가는가.(‘근사함’은 곧 결코 그것과 같을 수 없는 미달만을 표시할 뿐이다. 헬레나는 ‘근사한’이라는 단어 자체와 같다) 야로슬라브는 왜 늘 감정적인 탄식과 포만감과 비탄의 문장, 어린애 같은(‘아빠’같은)단어만을 사용하는가. 이미 이 소설의 주인공은 루드빅이다. 작가는 각 장의 주인공들을 다만 루드빅만을 위해 의도적으로, 아주 쉽게 깨어지는 거리에 위치시키고 사용한다. 다중의 시점은, 일단은 fake에 불과하다. 당연하게도, 루드빅의 하나의 상징이자, 차라리 루드빅의 내면에 존재하는 상처, 계시, 첫사랑인 루치에는 챕터를 가질 수 없고 코스트카의 독백인지 대화인지 불분명한-게다가 루드빅은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전설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한-형태로만 드러날 뿐이다 “그녀의 본래의 모습은 베일에 감추어진 모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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