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어와 역설의 개념과 유형, 특성
- 최초 등록일
- 2011.04.07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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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국문학과, 국어교육과, 임고생들은 보세요^^
목차
1. 아이러니의 원리
2. 아이러니의 유형
3. 역설의 개념
4. 역설의 종류
본문내용
아이러니 (반어)
1. 아이러니의 원리
고대 희극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분류한 두 가지 타입의 인물에 각각 에이런(Eiron)과 알라존(Alazon)이란 이름을 부여하여 주인공으로 채택했다. 에이런은 약자이지만 겸손하고 현명하다. 알라존은 강자이지만 자만스럽고 우둔하다. 이 양자의 대결에서 관객의 예상을 뒤엎고 약자인 에이론이 강자인 알라존을 물리쳐 승리한다.
아이러니의 시에서 우리는 두 개의 퍼소나, 그러니까 두 개의 시점을 찾아내야 한다. 에이런의 시점과 알라존의 시점이 그것이다. 원칙적으로 알라존은 표면에 나타나고 에이런은 뒤에 숨어 있다.
표면에 나타난 퍼소나, 즉 알라존은 시인이 전적으로 공감하지 않는 사상과 시점을 가진 목소리를 낸다. 그것은 시인이 실제로 지니고 있지 않은 태도를 가장한 것이다. 이런 분리의식은 독자도 공유한다. 이런 점에서 아이러니는 이중성과 복합성으로서 ‘종합’의 원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분리·단절의 원리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아이러니의 시에는 무엇보다도 두 개의 시점이 필수적이다. 대립되는 두 개의 퍼소나가 공존하는 동시성을 아리러니는 요구한다. 그리고 이런 이중성과 공시성은 ‘속임수에 의한 비판’이다. 다시 말하면 표면에 나타난 퍼소나의 시점을 가면으로 하여 이면에 숨은 퍼소나(시인의 시점과 동일시된다)가 현실을 비판하는 것이 아이러니다. 그래서 시인은 표면에 나타난 퍼소나(탈)와 필연적으로 거리(분리·단절)를 두기 마련이다.
참고 자료
김준오 (삼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