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슈비겔만의 `쥐`
- 최초 등록일
- 2011.03.25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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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트슈비겔만의 소설 `쥐`에 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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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트슈피겔만의 ‘쥐’ - 쥐로서의 삶
쥐는 수많은 생물 중 가장 생명력이 끈질긴 동물로 유명하다. 공룡이 살던 아주 먼 과거부터 쥐는 지구와 그 생명을 같이 해왔다. 몇몇 학자들은 쥐들이 거대한 공룡들의 알을 먹어치우는 바람에 공룡이 멸종되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실제 요즘의 쥐들 또한 우리 인간들 가까이에서 우리들이 남기거나 버린 음식물 찌꺼기 등을 먹이로 그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쥐라는 동물만의 특성은 책을 읽던 도중 들었던 의문, 수많은 동물들 중에 왜 하필 유태인들을 쥐로 묘사했을까하는 물음에 대한 답이기도 할 것이다. 어둡고 축축한 곳을 돌아다니며 인간들의 음식 찌꺼기 혹은 다른 동물들의 사체로 끈질기게 목숨을 이어가는 쥐가 다른 그 어떤 동물들보다도 효과적으로 작가의 아버지, 혹은 아버지와 같은 처지에 있었던 유태인들을 그려낼 수 있었을 것이다.
때로는 더러운 뇌물로, 때로는 비겁한 꾀로, 때로는 지독한 악착스러움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온 힘을 쏟아내야 했던 작가의 아버지였다. 살아나고 또 살아남으려 버둥거렸다. 즉, 그 무엇보다도 동물적인 삶에 충실했다. 앞으로의 미래, 꿈 같은 것들은 허울의 사치일 뿐, 지금 당장의 생존에 목매다는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삶이었다. 죽을 것이냐, 동물 특히 쥐와 같은 동물처럼 살 것이냐의 기로에서 아버지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쥐와 같은 동물 같은 삶을 선택했고 이러한 동물적인 쥐와 같은 삶의 방식은 전쟁 기간 내내 아버지의 의식 깊숙이 내면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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