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노신의 작품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06.27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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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을기'와 '축복'이란 두 소설의 주인공의 삶을 살펴보고 작가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었일까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노신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던,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홉'의 '우수'라는 작품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다. 자신의 아들이 죽은 한 마부가 아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나 아무도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마차에 손님이 된 사람들은 하찮은 마부의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지 않았고, 너무나 피곤에 지친 동료들은 금방 잠에 빠지곤 만다. 그는 결국 이야기 할 사람이 없어 말에게 이야기를 하게 된다. 여기서 마부는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어 결국 동물에게만 말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해주려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그의 손님과 동료들은 '사람'이었으나 그와는 함께 해주지 않는 '사람'이었다.
노신은 자신의 소설들에서 이와 같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논하고 싶었을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마을의 사람들이면서도 약자를 비웃고 놀리고, 그들을 무시하는 모습을 작가는 아쉬워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노신은 소설 전반에 걸쳐 대상들에 대해 거의 냉정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가 이러한 주제를 선택했다는 것은 그의 마음속 깊은 약자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일 것이다.
참고 자료
공을기와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