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아홉살인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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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인생’을 읽고
‘아홉 살 인생’이라는 책은 9살인 ‘백여민’이라는 소년의, 제목 그대로 아홉 살 동안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준다. 어리지만 속이 깊은 여민이, 공장에서 일하다가 한쪽 눈을 잃은 엄마, 한때 부둣가 깡패였던 아버지, 그리고 다섯 살짜리 여동생, 이렇게 4식구가 어느 산동네의 맨 산꼭대기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이나 그들 주변에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거짓말쟁이인 여민의 친구 기종이, 자식이 있는지 조차 모른 채 외로이 홀로 죽은 토굴 할매, 가난한 산동네 사람들을 괴롭히는 풍뎅이 영감, 도도하고 허영심 많은 여민의 첫사랑 우림이, 산동네의 대장이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학교가 아닌 공장을 다니는 검은 제비 등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의 중심으로 여민이는 많은 것들을 배우게된다. 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내 용돈으로 구입한 책이다. 어렸을 때 나에게는 책을 읽는 습관 같은 것이 없었다. 그래서 책이라 하면 무조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책이었다. 하지만 ‘아홉 살 인생’이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책에 대한 내 의식은 바꿔졌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루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는데 바로 이런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 ‘아홉 살 인생’이다. 독후감 숙제를 하기 위해서 읽었던 책이 아닌 내가 읽고 싶어서 읽기 시작한 책이었고 그만큼 재미있어서 책장이 저절로 술술 넘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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