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문화] 중국인, 중국문화 에세이
- 최초 등록일
- 2002.06.26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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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중국 문화와 중국인 기질론 -
인내성 : 소리를 삼키고 화를 녹이는 사람들
대륙성 : 커다란 틀 속의 작은 사연들
이중성 : 이층구조와 이중의식
실용주의 : 전운 속에서도 열리는 파시
축성문화 : 축성과 착굴의 민족
매장문화 : 지하궁전과 지하화랑
거리문화 : 입이출난의 현장
관민유별 : 사회주의와 신봉건시대
부즈다오 주의 : 적자생존의 순세사고
남북 차별론 : 흑토와 황토의 격차
축소문화 : 백발삼천장과 세공솜씨
골목문화 : 깊고 좁고 구불퉁한 삶의 현장
샤하이 열풍 : 성을 뛰쳐나온 선비
다리문화 : 연계와 공존의 공간
동서차별 : 동서의 격차와 그 동화
탑문화 : 존엄과 숭고의 상징
민가문화 : 까만 기와에 하얀 벽의 민가
가구문화 : 침대와 함께 입식생활
음식문화 : 예술이요, 의료행위로서의 음식
기공문화 : 원을 숭배하는 민족
공예문화 : 사람에게 하늘의 손이 내려와
복식문화 : 부귀, 빈부의 척도
신유가 의식 : 초토에 돌아온 공자
자기 반성론 : 중국 거울에 비친 중국인 얼굴
- 중국인과 중국문학 -
중국문학 : 현실주의와 낭만주의
중국시 : 문학의 정화
중국산문 : 역사와 철학의 용해
중국소설 : 민족의 각성
문학 속의 중국인 : 문학 속에 살아 있는 중국인
- 수필로 읽는 중국인·중국문화 -
중국 사람들과 잘 사귀는 비결
군자와 이
꼬리를 치며 진 흙발을 기어야지
여아홍
노자에게 물린 공자
메이파쯔
차부둬 선생
동물농장
진장시대
중국 젓가락
더우푸루
허유의 역학
주머니가 많은 조끼
쪽빛 아저씨
본문내용
중국 문화와 중국인 기질론
인내성 : 소리를 삼키고 화를 녹이는 사람들
중국의 인내는 항공사 복도에서 새우잠을 자고도 분노하지 않고, 기차의 승강구에서 화물처럼 실렸어도 불평하지 않는다. 그리고 9대가 동거하면서도 반목하지 않는다. 중국인들은 소리를 삼키는 것이 명석보신의 방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에게 있어서 인내하는 일이란 오장육부에서 북받치는 불평의 소리를 삼키면서 그것을 못 본 체해 버리는 도량이며 심지어 그것을 뛰어넘어서 낙천 하는 일이다. 그들의 조상은 서북지역의 황토고원에서 뚜렷이 나타나는데 진한 황갈색의 피부는 황토고원의 황토색과 황하유역에서 역사를 일구었다는 사실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이 지역에서 아직까지 '야오둥' 이라는 토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통해 중국의 인내성을 잘 엿볼 수 있다. 그들은 세상이 어지럽게 뒤집혀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그 토굴 안에서 아들 낳고 딸 낳으면서 대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와신상담의 후예이며 침과대단하던 민족이다. 이렇게 설욕과 설치의 극단을 주장하면서도 중국인들은 첫눈에 심각하거나 비장하지 않다. 작은 화제에 즐거움을 나누고 조그만 음식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다. 중국인들은 어찌 보면 그다지 인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도 참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