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의 배경 학파 특성
- 최초 등록일
- 2011.01.15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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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실학사상에 대한 서설
목차
1. 실학사상의 대두와 그 배경
2. 실학의 학파적 계통
3. 실학의 이념적 학문의 특성
4. 실학파의 세력 부진과 그 원인
본문내용
1. 실학사상의 대두와 그 배경
임진왜란을 겪고 난 뒤 조선 후기에 들어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여러 방면에서 변동이 일어나는데, 이 변동에 따른 여러 가지 체제적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려는 운동이 일부 선각적인 학자들 사이에서 일어난다. 실학사상의 대두가 바로 그것이다. 실학은 왜란과 호란을 겪은 이후에 대두하여 영·정조 때에 전성을 이루었던 학술사상의 한 경향을 말한다. 이 실학사상은 우연히 대두된 것이 아니라, 당시 정치·사회 등 전반적인 변동에 따른 역사적 산물이다. 실학사상이 대두하게 된 배경과 원인을 대체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직접적(내면적)인 것으로 현실에 대한 자각과 반성을 들 수 있다. 조선은 왜란과 호란의 양대 전란을 겪은 뒤, 국토가 극도로 황폐해지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거의 파탄 지경에 이르러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집권층은 여전히 성리학을 최고의 이념으로 내세워 기성 질서를 유지하려 하였으며, 도덕적 명분론과 정쟁에만 몰두하여 부국강병과 민생 문제를 등한시하였다. 그러므로 물질문명의 낙후와 사회적 갈등은 심각한 지경에 달하였다. 이와 같이 현실 문제를 직시하지 못한 채 무능함을 드러내기는 학계나 사상계 역시 정치권과 다를 바 없었다. 대체로 16세기 전반까지는 민족 문화의 창달에 중요한 구실을 하였던 성리학적 사림문화는 나름대로 긍정적 의의가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16세기 후반 사림이 정계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뒤로는 점차로 이 긍정적 의의를 상실하여 갔다. 특히 성리학자들은 주자학 일변도의 경화된 학풍 속에서 민중의 실생활은 도외시한 형이상학적 이론 추구에만 몰두하였으니, 임진왜란 이전에 이미 ‘경장(更張)’을 외쳐야 할 정도로 중쇠기 현상을 드러냈던 것이다. 이에 당시 정권에서 소외되어 있던 재야의 일부 선각적인 유학자, 특히 남인계 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주자학 일변도의 사상적 분위기와 공리공담으로 흘러 버린 학풍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는 동시에,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서 부국강병과 민생 안정을 달성해야 한다는 개혁의 기치 아래 실학 운동을 전개하였다.
참고 자료
한국철학사연구회,『한국실학사상사』, 심산출판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