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중심이론
- 최초 등록일
- 2011.01.11
- 최종 저작일
-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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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미비평 중에서 독자중심이론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내용 자체가 워낙 어려워서 정리된 내용을 먼저 한 번 살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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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야콥슨은 문학적 담론은 ‘메시지에 관련된 일련의 항’을 가진다는 점에서 다른 종류의 담론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한 편의 시는 시인, 독자 혹은 세계에 관한 것이기 이전에 우선 시 자체(그것이 형식, 이미저리, 문학적 의미)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형식주의를 거부하고 독자내지 청중의 시각을 채택한다면, 야콥슨 도표의 전체 방향은 달라진다. 이런 각도에서 보면, 시는 읽히기 전에는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그 의미도 오로지 독자들에 의해서만 논의될 수 있다. 우리가 해석을 달리하는 이유는 읽는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일 뿐이다. 독자야말로 메시지가 담긴 약호를 풀어 내고, 그렇게 하여 잠재되어 있던 의미를 <현실화>시키는 사람이다. 가장 단순한 해석의 예를 보더라도 수신인이 의미 구성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일은 다반사임을 알 수 있다. 전자판의 숫자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체계를 예로 들어보자. 기본형은 7개의 짧은 선으로 되어 있다. 보기에 따라서 이 형상은 불완전한 네모 위에 그와 유사한 네모의 3면이 덮어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고, 그 반대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보는 이의 눈은 이 모양을 익히 아는 숫자 체계의 한 항목으로 해석하게끔 유도되고, 이를 별 무리 없이 ‘8’로 ‘지각’한다. 보는 이는 이 기본형의 변형들로부터 그다지 어렵지 않게 숫자를 구성해 낼 수 있는데, 형태가 별로 유사하지 않은 경우에도, 가령 _는 2, _는 5(‘s`가 아니라), _는 4로 (잘못 쓰인 ’H`가 아니라) 판별한다. 이 같은 소통의 성공은 다음의 두 가지에 의존한다. (1) 숫자 체계에 대한 보는 이의 지식 (2) 불완전한 것을 완성하거나 혹은 유의미한 것은 고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무시할 수 있는 보는 이의 능력, 이렇게 볼 때 수신인은 완전히 형성되어 있는 의미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수용자가 아니라, 의미를 창출하는 능동적인 작용자인 것이다. 그러나 이 숫자의 경우에 수신자가 하게 되는 일은 무척 단순한데, 메시지가 완벽하게 폐쇄된 체계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워즈워스의 다음 시를 고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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