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공연] 국악공연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2.06.21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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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공연시작과 함께 나의 시선은 소리보다는 악기하나 하나에 집중되었다. 과거의 책이나 글에서 보았었던 그 악기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너무나 행복했고 그곳에 시선을 두는 와중에, 새로이 어떤 악기가 내는 소리가 귓가에 크게 울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소리는 애처로우면서도 둔탁했으며 그리고 서글퍼진다라는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이것을 느끼는 동안 같이 간 친구들과 서로 신기하다는 느낌, 아니면 신선하다는 마음만 전달할 뿐 아무런 대화를 나눌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악기 자체에 대한 무지가 서로 너무 커서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었지만, 여기서 나의 생각을 접었다. 내가 본 것 중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악기로는 거문고, 가야금, 피리, 장고, 북, 아쟁 그리고 대금 정도가 전부였다. 많이 본 듯은 하지만 미묘한 소리를 내는 다른 악기들은 도무지 기억해 낼 수가 없었다. 여기서 또 한번의 무지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나의 국악에 대한 상념을 생각해보면, 과거의 우리국악에 대한 나의 메모리즘이 얼마나 컸는지 실감할 수 있었으며, 다시 말해서 국악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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