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겠-에 관하여

소개글

국어학-선어말 어미 -겠-에 대한 고찰.

목차

Ⅰ. 서론
Ⅱ. ‘-겠’의 종래 의미 연구
Ⅲ. ‘-겠-’의 기본 의미 연구
Ⅳ. 결론

본문내용

너는 고향에 가겠구나.
골치가 아프시겠습니다.
홍 선생은 인기가 많았겠어요.

기저적인 시간어 서정수(1976:96)에 따르면 “기저적 시간어”란 문맥적 또는 환경적으로 주어지는 시간 관계를 나타내는 모든 요소를 말한다.
를 생략한다면 위의 세 문장의 구조는 일치한다. 그러므로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제 범주를 실현시키는 것은 ‘-겠-’이라는 선어말어미(先語末語尾)에 의해서가 아니라 문맥 또는 기저적인 시간어를 통해 실현됨을 알 수 있다.
이익섭은 번과 같은 예문이 능력(能力)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이익섭, 한국어 문법, 서울대학교출판부, 2005, p. 241.
그러나 크게 보아 능력은 추측의 범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에서도 번 예문은 추측을 나타낸다고 보겠다.
또한 ‘-겠-’은 번에서 번까지의 예문에서 볼 수 있듯이 의지(意志)를 나타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예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겠-’은 의지보다는 추측을 나타내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러므로 ‘-겠-’의 기본적인 기능은 추측이며, 그 외에는 의지를 실현시킨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 자료

고영근, 『한국어의 시제 서법 동작상』 : 태학사, 2004.
서정수, 『“겠”에 관하여』 : 말, 1977.
운평어문연구소, 『뉴에이스 국어사전』 : 금성출판사, 2002.
이기문, 『동아 새국어사전』 : 두산동아, 2002.
이익섭, 『국어학개설』 : 학연사, 2006.
이익섭, 『한국어 문법』 : 서울대학교출판부, 2005.
이재성, 『한국어의 시제와 상』 : 국학자료원, 2001.
임동훈, 『‘-겠’의 용법과 그 역사적 해석』 : 국어학,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