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0.12.23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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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펄벅의 대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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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땅의 소중함을 느끼다.
내가 <대지>라는 소설을 읽게 된 가장 결정적인 동기는 내 앞에 던져진 숙제라는 것보다는 이 소설은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보편화되어 있었던 것과 중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서양 사람이 썼다는 데 있다.
`대지`라는 제목을 보면 땅에 대한 이야기, 땅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소설이라는 것을 금방 짐작 할 수 있었다. 두꺼운 책을 읽는데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읽고 난 후에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잔잔한 감동의 파문이 일었다. 너무 빨리 달아오르면 금방 식기 마련이다. 나에게 있어 천천히 달아오른 그 감동의 느낌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져 갔다.
이 소설을 읽기 전 <대지>에 대한 나의 지식은 이 정도 였다. 왕룽의 아버지 세대부터 그의 손자에 이르기까지 4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인 <대지>는 펄 벅이라는 파란 눈과 노랑머리를 한 외국인이 썼다는 이유만으로 내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많은 소설들이 특정계층의 특별한 인물들을 등장시키는데 반해 이 소설은 중국 농민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대지’란 생명력이 넘치고 삶이 물씬 느껴지는 강한 단어와는 달리 첫 부분은 아주 소박하고 너무 평범했다. ‘오란’과 ‘왕룽’의 결혼과 출산, 땅 구매 등 평범한 일들을 평범하게 서술했던 것이다. 그러나 곧 그 평범함이 나를 매료시켰고, 그 속에서 진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워낙 유명한 책이기에 저자의 이름과 책 이름이 매치되는 정도로 알고 있었지만 그렇기에 이러한 고전을 지금 어쩔 수 없이 읽는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다.
펄 벅은 미국의 여류작가라고 한다. 출생지는 미국이지만 선교사의 딸이었기에 생후 5개월에 중국으로 이주했기에 이런 대작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애초에 펄벅이 <대지>를 쓰게 된 것은 첫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딸 중 큰 딸이 백치였기에 그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왕룽의 딸이 모델이 되고 있다고 작가는 말했다. 생에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보낸 작가는 청일전쟁 이후, 의화단의 난, 신해혁명, 청조멸망, 국민당창단, 공산당 창단, 국공합작 및 분열 등 계속되는 혼란한 국내정세와 외국세력의 침입과 간섭 등 소란스럽고 고난에 찬 시대에 우왕좌왕하는 민중의 모습을 깊은 이해와 공감을 가지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하며 살아온 오란에게서 볼 수 있는 동양적인 인종의 전형적인 모습인 전통적 여성상의 묘사는 동양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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