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열대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2.21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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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단편영화 슬픈열대를 보고 감상문 작성, A+받은 레포트임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영화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마지막에 나타나는 극적인 반전이다. 결국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범인을 찾으려 했던 주인공이 뒤따라가 잡은 것은 신문 도둑이 아니라 우유를 훔친 배고픈 걸인일 따름이었고 신문배달부와 힘없이 돌아오는 주인공의 길옆으로 주인공의 신문으로 보이는 것에 올라타 있는 순박한 강아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은 진짜 도둑이 무엇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 감독은 사물의 본질을 잊은 채 겉으로 드러난 것에만 치중하는 관객들조차도(나 또한 범인을 잡는 장면에서 그래도 아파트 주민이 도둑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져있었다.)비판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매스미디어의 폐해를 타인에 대한 막연한 경계심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블랙코메디이자 신문이라는 당대 최고의 미디어에 중독된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한편의 드라마이다. 마지막까지 ‘장관, 여배우와 도피’라는 신문구절위에 있는 강아지는 이러한 감독의 의도를 가장 잘 드러낸 장면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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