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합자해 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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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합자해를 한역해 논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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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민정음 합자해
초성, 중성, 종성의 삼성(三聲)이 합쳐져 하나의 음절을 이룬다. 초성은 중성의 위에 위치하거나 왼쪽에 위치한다. 예를 들면 ‘군(君)’의 ‘ㄱ’은 ‘ㅜ’의 위에 위치하며, ‘(業)’의 ‘ㆁ’은 ‘ㅓ’의 왼쪽에 위치하는 것과 같다.
중성 중, 둥근 글자와 가로로 쓰는 글자는 초성의 아래에 놓이며 ‘ㆍ, ㅡ, ㅗ, ㅛ, ㅜ, ㅠ’이 그것들이다. 반면, 세로로 쓰는 글자는 초성의 오른쪽에 놓이며 ‘ㅣ, ㅏ, ㅑ, ㅓ, ㅕ’이 그것들이다. 이는 ‘탄(呑)’의 ㆍ는 ‘ㅌ’ 아래, ‘즉(卽)’의 ‘ㅈ’이 ‘ㅡ’의 아래에 놓이는 것과 반대로 ‘침(侵)’의 ‘ㅣ’는 ‘ㅈ’의 오른쪽에 놓이는 것과 같다.
종성은 초성과 중성의 아래에 놓인다. 이는 ‘군’의 경우 ‘ㄴ’이 ‘구’의 아래에, ‘업’의 경우도 종성 ‘ㅂ’이 ‘어’의 아래에 놓인 것과 같은 부류이다.
초성의 두 글자, 세 글자를 나란히 합쳐서 쓰는 것은(合用竝書) 우리말의 (땅-地), (쌍-隻), (틈-隙) 등의 무리들이 있다. 초성의 두 글자, 세 글자를 각각 나란히 쓰는 것(各字竝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말의 한 글자로 된 ‘혀’(舌)은 각자병서한 ‘’(끌다-引), ‘괴어’(나는 너를 사랑한다-我愛人)를 각자병서한 ‘괴’(너는 나를 사랑한다-人愛我), 또 ‘소다’(덮다-覆物)를 각자병서한 ‘쏘다’(쏘다-射)등의 무리들이 그 예이다.
중성 두 글자, 세 글자를 합하여 쓰는 것은 ‘과’(거문고-琴柱), ‘홰’(횃불-炬) 등이 있다. 종성 두 글자, 세 글자를 합하여 쓰는 것은 ‘흙(土)’, ‘낛(釣)’ ‘(酉時)’ 등이 있다.
이들은 합용병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썼으며 초성, 중성, 종성 모두 동일하다. 한자와 우리말을 섞어 쓸 때는 한자음에 따라 중성과 종성을 보충하면 된다. 예를 들면 ‘공자는 노나라 사람이다’라는 것은 ‘孔子ㅣ魯 ㅅ 사’과 같이 써야 한다.
우리말에는 평성, 상성, 거성(아주 높은 소리), 입성이 있다. 예를 들면, ‘활(弓)’은 평성이다. ‘(石)’은 상성이며, ‘ㆍ갈(刀)는 거성, ’붇(筆)‘은 입성이다. 무릇 글자의 왼쪽에 점 하나가 찍혀 있으며 그것은 거성이고, 점 두 개가 찍혀 있으면 그것은 상성이다. 또한 아무 점도 찍혀 있지 않다면 그것은 평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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