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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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이 영화가 개봉되고 얼마 뒤 유명하다는 말에 기대를 잔뜩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러나 극장을 나올 때 돈이 아깝다는 생각만을 하게 해 준 영화였다.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어떤 결말을 말해 주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뒤 신문에서 나는 '지난해 10월 개봉된 <고양이를 부탁해>는 관객들의 재상영 운동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골수 영화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제6회 부산영화제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춘사예술제 기획상, 촬영 연기상, 촬영심사위원특별상, `2001년 여성관객이 뽑은 최고영화`,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등을 휩쓸었다. 로테르담영화제에서는 네덜란드 비평가협회상 부문에서 특별 언급됐다.' 라는 기사를 읽었고 내 교양에 의심을 하며 다시 한번 보기로 했다. 이 영화는 바로 스무살의 나와는 조금 다른 삶을 사는 내 또래의 친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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