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 자동기술법을 통해 본 이상(李箱)
- 최초 등록일
- 2002.06.13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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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말
2. 이건 아니다
1) 거울
2) 오감도
3. 이것이다
1) 절벽
2) 진단 0:1
4. 맺음말
본문내용
이상에 관련된 일관된 자료에 의하면 192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 이때를 기점으로 하여 밀물처럼 번졌던 모더니즘이라는 정체불명의 문예사조를 접했을 것이고―이상의 시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이상이 모더니즘적 영향을 비껴갔다고는 보기 어렵다. 오히려 그의 성향으로 보건대, 당시의 전위적 예술사조였던 모더니즘에 대한 이해가 다른 시인들에 비해 비교적 깊었으며, 초현실주의적 경향에 대해서도 상당히 조예가 깊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이상은 27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온몸으로 살아간 시인이었다. 백부(伯父)의 양자(養子)로 입양되어 겪은 유년 시절의 독특한 체험과 가정의 파산으로 인해 미술에 대한 뛰어난 재능을 포기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얻기 위해 기술자의 길을 선택한 소년 시절의 번민과 좌절, 구인회 가입과 폐결핵으로 점철된 실의와 절망의 청년 시절, 요양차 배천 온천에 갔다가 이루어진 기생 '금홍'과의 비정상적 부부 관계나 그녀와 헤어진 후 여급 출신 '권순옥'으로 이어진 이상스런 애정 행각, 그리고 자신의 문학과 삶을 이해하고 사랑해 준 이화 여전 출신의 '변동림'과의 짧았던 정상적인 결혼 생활, 이러한 27년의 생애를 살면서 그는 총 90여편의 시를 남겼다. 이 중 절반 가량은 일본어로 쓰여진 것으로, 그는 모국어 의식도 지니지 않은 채 단지 기호적 장치로서의 문학만 추구하였다. 그것이 시에서는 지금까지 본 것과 같은 전통적 시 형식의 파괴와 언어적 유희로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같은 이상의 연보를 잠시 들여다보면 이상(李箱)은 특기할 만한 것들의 집합소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