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소설에세이2
- 최초 등록일
- 2010.11.28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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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현대 소설(화두 기록 화석, 회색 눈사람, 죽음의 한 연구, 무진기행,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장난감 도시, 우상의 눈물, 엄마의 말뚝, 새벽출정, 유리창을 떠도는 벌 한 마리)에 대한 에세이 모음입니다.
목차
1. 사유의 자유, 글 자체의 자유, 그로 인한 사람의 자유
2. 메모가 지니는 의미
최윤 <회색 눈사람>
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
김승옥 <무진기행>
조세희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시>, 이동하 <장난감 도시>에서 나타나는 도시인의 삶
전상국 <우상의 눈물>
박완서 <엄마의 말뚝3>
방현석 <새벽출정>
이인성 <유리창을 떠도는 벌 한 마리>
본문내용
1. 사유의 자유, 글 자체의 자유, 그로 인한 사람의 자유
이 소설의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소설의 종국에 일말의 당황함을 느끼게 된다. 대체 이 소설의 줄거리는 무엇이란 말인가? 다시 한 번 이 소설을 읽다보면, 이 소설이 어떤 시간적 순서나 논리적인 연속성을 가지지 않은 구성을 띈 소설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박창도’라는 인물의 편집증적인 메모에 대한 일화들이나 군대에서의 일화들은 서로 어떤 연관성도 갖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이것이 기존의 문법대로 쓰여 진 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게 해주는 단적인 측면이다.
그렇다면 이 소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조각난 듯 배열된 이야기의 재구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인가? 나는 그보단 이 구성이 지니는 의미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이 소설을 이해하는 편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이 기존의 문법을 따르지 않은 채, 일종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비논리적으로 전개된 이유에 대해,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쓰인 부분을 인용해 설명한다면, 이 소설의 구성 자체가 바로 사유의 자유와, 글 자체의 자유, 그리고 그로 인한 사람의 자유를 말하고자한 구성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곧, 소설 안에서 박창도가 말하고 있는 이 자유의 대한 내용이 이 소설 자체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말이며, 소설 자체가 사유의 자유를 바탕으로 쓰여 졌고 그러함이 이 소설 자체의 자유다. 그리고 그 자유는 이 글을 읽는 독자의 자유에까지 연결된다. 이와 같은 자유의 문제, 이것이야 말로 작가가 말하려 했던 궁극적인 메시지는 아니었을까.
2. 메모가 지니는 의미
이 소설의 작중 인물 ‘박창도’는 끊임없이 메모를 하는 편집증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그 메모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필요에 의한 기록이 아니다. 또한 과거에 대한 회상조의 기록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그때그때의 현장성’만이 존재하는 메모이다. 그 메모의 문제점이란 그것들이 지나치게 단절되어 있다는 것이며 그 이후에 그 단절된 것들을 이해하는 것은 순전히 읽은 이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작중 인물 ‘박창도’는 마치 작가를 대변하는 인물인 것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