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요약-근대 중국의 여성과 국민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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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의 근대 계몽기에는 사회의 각 권력들 간의 이해관계가 투영되는 가운데 여성을 둘러싼 의식과 관념은 지속적으로 변화되어갔다. 이 글에서는 ‘근대’를 대표하는 시대적 현상으로 주목받았던 신여성 신식교육을 받은 여자.
을 사회적으로 배출하기 전 단계에서 여성을 둘러싼 논의 구도가 어떻게 바뀌어가는 지 그 궤적을 추적하고자 한다. 金秀姸, 「근대 중국의 여성과 국민화 프로젝트」『중국어문논총』(제28권), 중국어문연구회, 2005, p. 612.

이 시기 여성에게서 나타난 근대성의 지표 중 하나는 뚜렷한 신체의 변화였다. 여성의 새로운 미적 기준으로 강건한 신체 골격과 육체미가 등장하면서 여전히 성행하던 전족(纏足)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기 시작했다. 서양의 선교사들에서 시작된 전족 금지 운동은 무술변법 시기에 중국인들 스스로 주체가 되어 전족을 비판하면서 광범위한 사회운동으로 확산되어간다. Ibid., p. 613.
가장 대표적 견해는 국가의 흥망의 관점에서 전족을 비판하는 것이다. 전족으로 인한 여성 신체의 무력화는 곧 국력의 약화를 의미하여 민족의 쇠약과 국가의 멸망을 초래하는 직접적 화근으로 간주된다. 둘째, 문명과 위생의 관점에서 전족에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 더불어 실용성과 경제성의 각도에서도 전족의 폐단을 지적하였다. Ibid., pp. 616-617.

여성의 신체가 ‘문명’의 기표로 재 호명되는 과정에 있어서 전족 금지 운동이 그 시발점이었다면, 더 나아가 체육이 여성 교육 시스템으로 편입되면서 본격적인 단계로 접어들었다. 신체단련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여성의 신체가 더 이상 은밀한 사적 영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공공영역의 화두로 탈바꿈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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