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문화의 수수께끼

목차

문화라는 속임수의 절묘함 속에 숨쉬는 인간의 무한한 적응력

본문내용

이 책을 처음 접하였을 때에는 그냥 단순히 여러 나라의 문화에 대한 작가가 채집한 자료들을 한자리에 묶어놓은 것 일거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문화 생활 양식을 풀어주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 원시 문화에서부터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생활양식의 근거와 의식의 변천 과정을 과학적인 객관성 위에서 분석, 현대사회를 보는 신선한 안목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 해리스는 암소를 숭배하고 도살하지 않는 힌두교인,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유태인, 뉴 해리브리족의 화물숭배, 중세 유럽 사회의 마녀 사냥 따위의 희한한 문화의 수수께끼를 명쾌하게 풀어준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은 생활 양식들을 신화나 전설 따위로 설명하지 않고, 문화생태학적 면과 정치 사회 종교 경제적인 측면에서 설명하여 그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그래서 어떤 한 비평가는 "처음에는 문화 생활 양식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단순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현대 문명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고 하였다. 또한 각 생활 양식에 대한 장은 서로 연결되어 결론까지 나아간다. 특히, 기독교 문명에 대한 저자의 비평은 탁월하고 독창적이며, 예수의 출현을 성경이나 신화로 설명하지 않고 정치적 측면에서 파악하고 있어서 사실 무지와 공포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현대 사회는 과거 사회보다 오히려 더 교묘한 신화와 거짓으로 조작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지구상에서 나타나는 모든 문화의 행위들은 과연 어떤 이유로 해서 생겨난 것일까. 별 관심 없이 넘기던 일상의 모습들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