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의 고래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11.25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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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천명관 소설 고래를 읽고 적은 것입니다.
문학상 수상작이어서 우연히 선택했는데 왜 이제야 읽었나 싶을 정도로
재미나게 읽었더랬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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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상을 수상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을 감동적으로 읽었기에 문학상 수상작에 신뢰가 깊어진 터이다.
‘고래’는 첫 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독특한 인물들과 기이한 사건 전개가 책을 놓을 수 없게 하였다.
주인공 춘희는 120키로그램의 거구이다. 춘희는 극장에 불을 질러 팔백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방화범으로 교도소에서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다. 출소 후 그녀가 벽돌공장으로 돌아오는 현재 시점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춘희의 어머니 금복의 일대기를 그리기 위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복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금복과는 묘한 관계에 있는 어느 박색노파의 일대기를 다루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하여 노파의 삶으로 다가가기 위해 대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긴긴 서사는 나의상상력에 파노라마를 일으켰다.
신화적, 전설적, 환타지적인 요소가 꽤 있다. 춘희와 코끼리 점보의 몽환적 대화, 이미 죽은 박색노파의 환상을 보는가하면, 금복의 남자변신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대체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해괴한 이야기가 연속된다.
등장인물들 역시나 지나치리만치 개성파들이다. 묘한 향기를 내뿜으며 신이 주신 사업수완을 지닌 신비로운 금복, 120키로그램의 벙어리 딸 춘희, 세상과 남자에 복수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지독하게 돈을 모은 천하박색 노파, 금복의 배신에도 죽는 날까지 충성했던 문, 노파의 딸이며 벌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는 애꾸, 금복의 가장 사랑했던 남자이자 춘희의 아버지인 거구와 괴력의 사나이 걱정이 이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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