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민중가요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2.06.11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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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정태춘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의 끓는 듯한 목소리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그의 가사를 새겨들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적나라하게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한 절제없는 가사를 들으면 난 속이 시원함을 느끼고 나의 생각에 자신감을 가지기도 하였다. 그는 가수라기 보다는 시인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 문명의 도시 속에서 그의 토속적이며 서정적인 메시지가 도시인의 마음속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한 그는 위대하다고 생각된다. 포장되지 아니하며 구수한 목소리와 그의 아내 박은옥 씨의 깨끗한 목소리의 조화는 그야말로 최고의 화음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나온 그의 음악의 성격은 다소 사회 비판적인 면과 역사에 대한 깊은 직선적인 해석이 있는 것 같다. 그가 집회의 공간에서 주먹을 움켜쥐었을 때 쏟아졌던 팬들의 환호만큼이나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그의 전향에 대해 우려와 냉소를 표명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시류의 영합이 아니라 자신의 노래혼이 이끈 하나의 필연이었으며, 그 순간은 바로 온갖 질곡 속에서 저열한 동네북의 숙명을 감수해야 했던 이 땅의 대중음악가의 비극을 일거에 박차는 하나의 거역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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