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김승옥
- 최초 등록일
- 2010.11.10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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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승옥에 관한 짧은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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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승옥의 등장은 1960년대 신세대 문학 활동의 첫 장면에 해당된다. 그의 문학은 “허위의 타파를 외치다가 자기에 대한 정당한 인식을 못하고 마침내 허세의 포즈로 떨어져 버린 1950년대 문학이 1960년대에 들어와서 문학에서의 현실의 의미부터 전면적으로 새로이 검토되는 국면으로 들어가도록 만든 계기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 김주연, 「60년대 소설가 발견」, 『현대한국문학의 이론』, 민음사, 1972, 271쪽.
되기도 한다. 김승옥의 문학은 50년대 문학이 예외 없이 간직하고 있던 교훈주의, 엄숙주의에서 연유되는 고도로 긴장된 문장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김승옥의 소설세계란 다름 아닌 죄의식에 시달리는 영혼들의 고투과정인 것이며, 그 죄의식이란 순결한 본래적 자아에게 무참히 가해진 전쟁과 4ㆍ19의 충격과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전쟁과 초기 자본주의라는 시대적 사회적 조건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추상적 존재조건으로 환원된다. 작가는 세계와의 싸움이 아닌 자기와의 처절한 싸움을 벌였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감수성이란 충격에 의해 강요된, 세계인식의 불가능성에서 비롯된 감수성이었던 것이며, 여기에 김승옥의 소설이 지니는 특유의 낭만주의적 미학의 근원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이후 작가는 최소한의 정열조차 버린 철저한 무관심, 즉 허무의 심연에까지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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