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도덕적으로 행위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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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이해 - 왜 도덕적으로 행위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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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에서 집안에 있던 여중생 이모 양을 납치·성폭행· 살해하고 유기한 김길태를 뉴스에서 접할 수 있었다. 뉴스를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한 김길태를 비난하였지만 정작 왜 그런 행동은 비난받아야 하고, 도덕적으로 행동하는것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은 자신에게 던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대부분은 아주 어릴 때부터 불쌍한 사람은 도와야 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나쁘다고 배워왔으며,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알고 있다. 또한 죄를 짓는 것은 나쁘며, 항상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배웠다. 이러한 것에 대해 우리는 어떤 의문점도 갖지 않으며, 의례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왜 나는 흑인을 백인과 평등하게 다루지 않으면 안 되는가?’ 혹은 ‘왜 노인을 공경해야 하는가?’ 등의 물음이 행위해야 할 윤리적 이유를 찾고 있는 반면 ‘왜 우리는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윤리학 자체에 대한 물음이다. 그러나 ‘왜 우리는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어떤 답도 할 수 없다. 물론 오랜 전통과 다양한 변화 속에서 어떠한 도덕 이론도 포괄적으로 이에 답하지 못했지만, 광범위하게 고려하면 도덕 연구란 이에 대한 답변을 제시해 줄 도덕 원리의 합리적인 체계를 구성하는 일과 도덕의 기초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체계적으로 검토하는 일에 최우선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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