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교육과정 누가 결정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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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누가 결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교육과정 논의에서 자주 거론되는 질문은 아니다. 이 질문은 가장 효과적인 모형을 개발하려는 "효율성 논의"나 교육 내용 선정의 이유를 밝히려는 "정당화 논의"를 통해서 검토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이 질문이 요청하는 논의는 교육 내용의 "정통성 논의"를 통해서 검토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이 질문이 요청하는 논의는 교육내용의 "정통성논의"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은 교육과정 결정 과정의 정치적 성격을 밝혀 보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치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특정 집단이 자신의 이해를 배타적으로 확보해 가는 과정이나, 특히 정치 권력을 쟁탈하고 그것을 유지 보존하는 행위에 한정된 현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과정의 정치적 성격이란 곧 교육과정 작성과 그 실현에 내재되어 있는 사회적 공동선의 실현 과정을 특정하게 지시하는 말이 된다. 실지 사태에서는 공동선의 실현 과정이 여러 이해 집단의 배타적인 이해 관계의 확보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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