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 적과흑

소개글

스탕달의 적과흑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적과 흑 1,2권모두 꼼꼼히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구입한 적과 흑이란 책은 1,2권으로 이루어진 두 권의 책이었다. 책의 두께도 만만치 않았고 거기에 두 권이라니 일주일 안에 모두 읽고 독후감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그 걱정도 잠시 그 걱정을 잊기 위해서는 빨리 책을 읽어 내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나의 의지로 고른 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분량의 책에 대한 막막함도 있었다. 적과 흑이라는 제목에서 거의 아무것도 유추할 수 없었던 나는 무작정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모호하고 애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처음에 베리에르라는 도시의 모습을 묘사하고 또 시장 드 레날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어서 이 마을이 배경이 되고 드 레날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드 레날의 모습이 그다지 긍정적으로 표현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작고 행복한 베리에르에서 드 레날의 횡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하지만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드 레날은 우리의 주인공 쥘리엥을 소개하기 위한 베리에르와 같은 배경에 불과했다.
어린 시절부터 병사들을 보고 군인의 신분에 열광하던 쥘리엥이었다. 또한 늙은 군의관에게서 전투의 이야기들을 황홀하게 들었고 군의관이 자기 훈장을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또한 눈여겨 보았다. 한마디로 군인이라는 신분에 푹 빠져있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쥘리엥은 나폴레옹을 찬양했다. 항상 군인을 생각하던 쥘리엥은 어느 날 나이 많은 치안 판사가 젊은 보좌신부의 눈치를 보는 것을 보면서 사제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다. 나의 어렸을 적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다. 나 역시 항상 내 주변에 있는 멋진 사람들을 보면서 ‘꼭 저 사람처럼 되어야지’ 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내가 동경하는 멋진 그 사람과 같은 삶을 살게 되길 원했던 적이 많았다.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는 건반 하나하나를 눌러 아름다운 연주를 하는 피아노 선생님이나 텔레비전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피아니스트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들이었다. 그 때 나는 꼭 피아니스트나 어렵다면 어디서든 피아노를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학교에 들어가서 국어도 배우고 수학도 배울 적에는 모든 것을 척척 대답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나에게는 가장 멋진 사람들이었다. 학교생활을 하는 내내 선생님을 동경해왔던 나는 치안 판사와 보좌신부를 보며 사제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쥘리엥처럼 꼭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군인에게 열광하던 쥘리엥이 사제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쉽게 고쳐먹었다. 여기서 아직은 쥘리엥이 나이 어린 소년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어린 아이들이 여러 매체나 또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장래희망을 수시로 바꾸는 것과 비슷하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 부분은 쥘리엥을 보면서 나의 순진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쥘리엥이 발르노에게 초대되어 함께 만찬을 즐기는 자리에서 굉장한 수치심과 분노를 느꼈던 장면이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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