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다고지를 통해 본 우리교육
- 최초 등록일
- 2010.11.02
- 최종 저작일
- 2010.10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페다고지를 읽고 우리교육의 문제점을 비판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의 표지에는 `Pedagogy of the Oppressed`라고 적혀있다. 이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억압된 자들의 입장에서 본 사회의 모순과 대표적인 억압의 도구인 교육에 대한 프레이리의 생각이 정리된 책이다. 처음 교수님이 몇 주 전부터 이 과제를 주셨을 때, 왜 이렇게 과제를 일찍 내주셨지 하는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먼저, 억압자라니 피억압자니 하는 말이 나를 압박하였다. 평소 쉬운 책들도 잘 안 읽는 나에게는 매우 어려운 책이었다. 그래도 긴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제를 읽고 다시 책을 들여다보니 조금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먼저 이 책을 다 읽은 후의 내 생각은 뭔가 내가 현재 살고 있는 현실과 다른 세계의 이야기 인 듯 보였다. 분명 내가 살고 있는 현실과 같은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이 든 이유가 무엇일까? 마침내 지금까지 20년을 살면서 내가 맞춰진 현실에 너무 순응적으로, 수동적으로 살아온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나 자신이 나약해 보이고, 부끄러워졌다. 이처럼 그냥 교육철학과 관련된 책이겠지 하며 생각한 나에게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하게 해주며 책 속에 조금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해제를 보면 이 책은 70년대 후반부터 87년 6월항쟁이 일어날 때까지 여러 곳에서 비밀리에 유통되었다고 한다. 비밀리에 유통되었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여러 운동 등에서 의식화 교재로 억압을 깨기 위한 의식고양 교재로 읽혔다고 한다. 이 책이 단순히 교육의 변화를 담은 책이 아니라 현실의 잘못된 점들을 꼬집고 그것을 개혁하고자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배계급의 입장에서는 이 책이 유통되는 것이 싫었을 것 같다. 이 책이 대중들에게 읽힌다면 나처럼 이러한 것들을 느끼는 사람들이 좀 더 늘어날 것이고, 언젠가는 자신들이 가진 기득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