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창 리포트 `진실을 향한 기차 그리고 자신을 보는 창`
- 최초 등록일
- 2010.10.29
- 최종 저작일
- 2010.10
- 8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정말 열심히, 그리고 오래 썼습니다.
작품에 대한 내용, 연출, 무대, 의상 조명 등 하나도 빠지지 않고 잘 비평하였습니다. 모두 스스로 독창적으로 비평하였으며 중대 연극영화과 교수님께 좋은 평점을 받은 레포트입니다. 후회 안하실겁니다. 다용도로 쓰세요 ^^ 도움될만한 내용 많습니다
목차
1. 공연 본 작품에 대한 소개(연혁 및 간단한 소개)
2. 작품에 대한 비평(내용,연출 등)
3. 본인의 구상, (내가 작가,연출가라면)
본문내용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처음부터 찾고 있었던 채광창의 의미와 상징성은 거울과 일맥상통하다는 것이다. 채광창 안은 소외되고 상처입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채광창 밖은 아무도 모른다. 이 사회의 억압되고 묻혀가는 진실일 수도 있고, 어찌보면 채광창 안처럼 상처입은 사람일 수 도 있고, 비센테처럼 앞만 보고 가고 있는 관람객 자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채광창역시 ‘정체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컨대 아버지에겐 허무하게 보내버린 죽은 어린 딸 엘비리따를 가슴에 묻어두고 치매가 걸렸음에도 계속 과거에 머물고 있다. 그는 대합실에 있는 사람들을 가위로 오려내고 구출해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곧 기차에서의 엘비리따를 구해주고 싶었던 그 과거에 자신의 정체성을 두고 있는 것이다. 형 비센테는 채광창 밖의 모습을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과 어린애들로만 인식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는 것을 장난스럽게 생각하고 눈여겨 보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고 정상스러운 행동이다. 하지만 동생 마리오를 살펴보면, 마리오는 진실을 추측하고, 끊임없이 질문한다. 현실이 진실이 묵살되고 억압받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밖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과 의도를 우연히 맞추기까지 한다. 이렇게 마리오에 대비된 비센테의 정체성은 채광창을 통해 내전의 승리자, 경제적 풍요의 승리자, 진실을 묵살하는 착취자로서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고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채광창은 관람하는 관람객 하나하나의 정체성을 ‘거울’과 함께 비춰주고 있는 것이다. 다소 무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몰입한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가져간다는 것은 이 연극의 가장 큰 메리트였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관람객으로서 내가 느낀 감상에 불과하지만, 연출가의 의도에 만약 근접했거나 비슷했다면, 앞서 말한 숲만 보느라 그 안에 있는 나무 하나하나에 대해 소홀히 넘어간 우리 자신과 사회를 비춰주는 창문으로까지 채광창이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