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벙어리삼룡이
- 최초 등록일
- 2010.10.29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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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 줄거리 요약.
줄거리 요약, 중간에 소설 인용. 인용부분엔 쪽수 표기.
끝부분은 낱말풀이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금으로부터 십사오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청엽정이라고 부르지만 그때는 연화봉이라고 이름하였던 이곳은 그때는 행세한다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거기에 오생원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매우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는 몹시 부지런한 중년 늙은이로 아침이면 새벽 일찍이 일어나서 앞뒤로 뒷짐을 지고 돌아다니며 집안일을 보살피는데 그 동네에는 그가 마치 시계와 같아서 그가 일어나는 때가 동네 사람이 일어나는 때였다’ (130쪽) 그리고 인심을 잃지 않고 덕을 베푸는 까닭에 그 동네에서 가장 인심 후하고 존경받으며 세력 있는 집이었다. 그 집에 삼룡이라는 벙어리 하인 하나가 있었다. ‘그도 이 집 주인이 이리로 이사를 올 때에 데리고 왔으니 진실하고 충성스러우며 부지런하고 세차다. 눈치로만 지내 가는 벙어리지마는 말하고 듣는 사람보다 슬기로울 적이 있고 평생 조심성이 있어서 결코 실수한 적이 없다.’ (130~131쪽) 그리고 그런 벙어리를 집 주인은 매우 위해주며 사랑했다.
그 집에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삼대독자로 귀엽게만 길렀기 때문에 버릇이 없고 어리광을 부리며 잔인 포악한 짓을 많이 했다. 그런 까닭에 동네이서도 비난의 대상이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너그럽게만 대했다. 그 아들은 벙어리를 괴롭히고 학대하였다. 하지만 이런 주인아들은 벙어리는 상대하지 않고 피할 뿐이다. 하지만 주인아들이 벙어리를 괴롭힐 때마다 벙어리는 자신을 원망했다. ‘이러할 때마다 벙어리의 가슴에는 비분한 마음이 꽉 들어찼다. 그러나 그는 주인의 아들을 원망하는 것보다도 자기가 병신인 것을 원망하였으며 주인의 아들을 저주한다는 것보다 이 세상을 저주하였다. -중략- 그는
참고 자료
나도향.「벙어리 삼룡이」(1925, 『물레방아』, 소담출판사, 2001)